2023년 3월 17일 금요일

전재용 부인 박상아, 이중결혼에 돈세탁까지 소름돋는 과거

 /KBS 뉴스 캡처, 여성동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1기 대상을 받는 박상아와 2016년 모습. /KBS 뉴스 캡처, 여성동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의 가족사 폭로로 전재용의 세 번째 부인이자 배우 박상아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탤런트 박상아 누구? 리즈시절 활동

박상아의 과거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박상아의 과거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박상아는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 1기 대상 출신으로 '젊은이의 양지', '태조왕건' 에서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사극출연을 위해 분장한 박상아. /Osen.
사극출연을 위해 분장한 박상아. /Osen.

박상아는 네슬레 커피 광고, 코니카 필름 등 여러 광고도 촬영했습니다. 그러다 2003년 SBS '좋은 친구들'에서의 출연을 마지막으로 돌연 미국으로 출국하고 2007년 전재용과 혼인하며 사실상 배우 활동을 은퇴하게 되죠.

미국서 비밀스럽게... 이중결혼 논란

전재용과 박상아의 결혼 사진. /중앙일보.
전재용과 박상아의 결혼 사진. /중앙일보.

전재용은 두 번째 부인 최정애와의 결혼생활 중 두 아들을 낳았지만, 배우 박상아와의 열애설 및 추문에 휩싸인 이후 2007년까지 혼인상태를 유지하다가 이혼했습니다.

전재용은 배우 박상아와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했습니다. 당시 증언에 따르면 박상아씨가 미국에서 아이를 데리고 쇼핑하는 모습이 교민들에게 자주 목격되었다는데요.

TV조선 시사 토크 프로그램, '강적들'에 출연했던 강용석에 따르면 전재용은 강용석에게 "탤런트 박상아랑 좋아서 결혼하고 싶은데 아내가 이혼을 안 해준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강용석은 "우리나라에서 결혼을 했는지 안 했는지 미국에서는 알 길이 없다"면서 "라스베이가스에 가든 어디를 가든 미국에서 결혼을 해라. 그리고 거기서 살아라."라고 조언을 했죠. 

전재용은 정말로 그 조언에 따라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에서에서 박상아랑 혼인신고를 하고 같은 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박상아의 명의로 주택을 구입했습니다. 그 당시 전재용은 전처 최정애와 이혼을 안 한 상태였기 때문에, 당시로 따지면 이중결혼을 한 셈이 되는 것입니다.

비자금 세탁, 박상아 어머니에게로...흘러간 자금

우리들 교회에 출석한 전재용, 박상아 부부. /더 팩트.
우리들 교회에 출석한 전재용, 박상아 부부. /더 팩트.

검찰은 1995년~1996년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상대로 비자금 수사를 진행했는데요. 하나의 가명 및 차명 계좌에 3억~5억원씩 넣고는 몇달 뒤 다른 차명 혹은 가명 계좌로 돈을 이체하는 행태를 반복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비자금 수사는 실패하였고, 검찰 관계자 측에서는 이를 "은행 지점의 한 창구에서 차명계좌에 든 돈을 모두 인출한 뒤, 다른 명의의 차명계좌로 입금하는 식이기에, 둘 사이의 연관성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금융에 밝은 전문가들이 치밀하게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게해서 관리되는 비자금이 약 2천억원이 훨씬 넘었다는데요. 몇달 만에 돈이 옮겨지는 명의자만 해도 수천명이었고, 그래서 계좌 명의자를 검찰로 불러 조사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어 2003년, 검찰이 다시금 전두환 비자금 추적에 나서는데, 이때 바로 박상아와의 연관성이 밝혀지게 됩니다. 

검찰 측에서는 "2003년 전재용이 비자금 문제 때문에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당시 추적 중 박상아와 박상아 어머니에게 흘러들어간 자금이 포착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에도 전두환 비자금 조사 수사의 미비, 보수 정치인 및 언론계의 반발로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박상아는 전두환의 비자금 관리인이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 2003년 당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미국으로 출국, 행방이 묘연했던 박상아가 2007년 이미 전재용과 미국에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 파장이 일어난 것이죠.

"사이가 안 좋나?" 우리들 교회서 전도사, 집사로 부부 근황

2021년 극동방송에 출연한 전재용, 박상아 부부. /더 팩트./MBC 뉴스.
2021년 극동방송에 출연한 전재용, 박상아 부부. /MBC 뉴스.

2021년 3월 5일, "백석대 신학대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전한 전재용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진행하는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전재용은 "교도소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교도소 안에 있는 종교방에 있던 분이 부른 것이었다. 그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 저는 너무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결심하게 됐다,"고 떠올렸습니다.

교회에서 간증 중인 박상아. /더 팩트.

이어 박상아는 "처음에는 남편의 신학과정 공부를 절대 반대했다.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아서 그게 반대의 가장 큰 이유였다. 그걸로 남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굉장히 싸우고,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들 교회에 출석한 전재용, 박상아 부부. /더 팩트.

최근 15일, 전우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전두환)의 재산을 큰 아빠(전재국)가 다 가져가면서, 현재 아버지(전재용)와 새엄마(박상아)의 사이가 좋지 않다"라고 답했었죠.

전도사로 소개된 전재용 프로필. /'우리들 교회' 공식 홈페이지.
전도사로 소개된 전재용 프로필. /'우리들 교회' 공식 홈페이지.

현재 두 사람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우리들 교회'소속으로 각각 전도사, 집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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