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와 전 여자친구 모델 한혜진이 서로를 향한 언급을 주고 받는 모습이 포착되자 많은 이들의 시선이 두 사람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제정신 아닌 것 같아”
2023년 5월 23일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에는 "한혜진, 기안84 현실 남매 케미 폭발! 사람 냄새나는 고려산 드라이브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영상에서 한혜진은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와 함께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고려산으로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티격태격 남매 케미를 보여준 두 사람은 공개된 예고편에서 동반 등산 이후 강화군의 한 조개구이집에 들러 술자리를 가지며 서로의 근황을 물었습니다.
한혜진은 먼저 "으이구, 이런 곳은 남자친구와 와야 되는데"라고 읊조리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습니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이제 그만 남자친구를 공개해라. 오픈해라"라고 찔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유도심문에도 한혜진이 별다른 반응이 없자 기안84는 "나혼산(MBC '나혼자산다') 나와라"라며 핵폭탄급 발언을 이어가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놀란 한혜진은 "이 미친 X아"라고 험한 소리까지 내뱉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기안84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영통이라도 한 번 할까요?"라며 한혜진의 전 남자친구인 전현무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한혜진은 "너 지금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바람이라도 쐬고 와라"라며 기안84의 추가 발언을 막았습니다.
그 사람 밖에 모르는데
앞선 2023년 4월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도 기안84는 전현무에게 '톱모델' 한혜진을 직접적으로 언급해 화제에 올랐습니다.
패션 대전을 진행하면서 양 팀 패션 대전의 심사위원 선정에 고심하던 전현무와 코드 쿤스트, 송민호, 기안84는 남다른 패션 감각을 가진 이들을 물색했고, 전현무는 "어떤 식으로 대결 투표를 해야 될까. 패션계 종사자도 괜찮겠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기안84가 "아니면 이참에 한 번 연락해보라"라며 사실상 금기어에 가까운 전현무의 전 연인 한혜진을 언급하자 전현무는 모르는 척 "아는 모델 있냐"라고 되물었고, 기안84는 "그 사람 밖에 모른다"라고 답했습니다.
전현무는 "이현이 씨?"라고 한혜진의 절친 모델 이현이의 이름을 대며 애써 말을 돌렸지만 엉뚱한 인물의 이름이 나오자 기안84는 알면서 뭘 묻냐는 듯, "제가 아는 분은 그 사람밖에 없다. 패션 하면 그분"이라며 전현무를 바라봤습니다.
기안84의 고집에 결국 발끈한 전현무는 "내가 표가 나오겠냐, 이 자식아"라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불공정한 평가를 예상하면서도 전현무는 전 연인 한혜진을 두고 "원톱은 맞다. 인정한다"라고 짚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대화 속 인물이 한혜진임을 뒤늦게 인지했고, 키는 "나는 무슨 소리인가 했다"라면서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한혜진과 절친한 박나래도 "그분이 패션은 확실하지"라며 한혜진의 뛰어난 패션 감각을 인정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전현무는 "원톱이지"라며 옅은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연애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인 한혜진은 1999년 SBS 한국 슈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에 지원한 것을 계기로 모델 활동을 시작, "현재 한국인 모델들이 해외에서 활동할 수 있게 길을 개척한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17년 3월 10일 전파를 탄 '나 혼자 산다'에서 6살 연상 전현무와 함께 등산을 즐기며 러브라인을 형성하기 시작한 한혜진은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응원을 받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은 2017년 5월 24일 4살 연하 야구선수 차우찬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공개 연애 반 년만인 2017년 11월 결별 소식을 전한 한혜진은 2018년 2월 27일 '나 혼자 산다'에서 함께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전현무와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교제 사실을 곧바로 인정했습니다.
나 혼자 산다'의 공식 1호 커플이 된 두 사람은 이후 방송에서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며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2018년 12월 7일 방영된 '나 혼자 산다'에서 이들 사이에 어색한 리액션이 포착되자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결별한 게 아니냐"라는 의문을 품었고, 이 과정에서 카라 허영지의 친언니 아나운서 허송연이 '양다리 결별설'의 이유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2018년 3월 허송연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현무와 허송연이 함께 있는 다정한 사진이 게재됐기 때문, 이에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최근 불거진 전현무·한혜진의 결별설과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이 흘러나왔습니다.
2018년 12월 10일 "결별한 것이 맞다"라는 기사가 보도됐지만, 2시간 뒤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결별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후 2019년 1월 14일 강남의 한 카페에서 화려하게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들의 결별설은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나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2019년 3월 6일 한혜진과 전현무는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결별 소식을 전했습니다.
‘환승 연애’ 의혹까지?
결별 이후 전현무는 2019년 9월 14일 공개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여자친구와 왜 헤어지셨냐"라는 질문에 "제가 부족해서 그랬다"라고 결별 이유를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한혜진과 결별한 같은 해 2019년 11월 12일, 전현무는 서울대 출신의 15세 연하 아나운서 후배 이혜성과 다시 한 번 열애를 인정했습니다.
전현무의 이같은 행보에 일각에서는 "전현무의 환승 연애가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현무의 모친이 한혜진과의 만남을 반대하며 선 자리를 찾아 다녔다"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중 한 누리꾼은 "예전에 전현무는 한혜진의 어머니를 뵈었는데, 한혜진은 전현무의 어머니 뵌 적이 없다더라. 결혼은 아주 힘들겠구나 싶었다"라는 글을 작성해 이목을 모았습니다.
이어 그는 "결혼할 생각 있는 여자면 데리고 가서 어머니께 인사 드렸겠지 않나. 가뜩이나 전현무 어머니가 깐깐하고 극성이기로 유명하다. 그런 분이 외며느리 자리 욕심은 오죽할까"라고 주장했습니다.
결별한 뒤 최대한 전 남자친구에 대한 언급을 삼가던 한혜진은 2023년 3월 31일 방송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서 전현무를 간접적으로 소환해 시선을 모았습니다.
해당 회차에서 이용진은 "솔직히 혜진 누나는 연애를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적극성이 안 보인다"라고 했고, 이수혁이 이상형을 묻자 한혜진은 "저는 딱히 보는 게 없다"라고 단호하게 답했습니다.
이에 이수혁은 "누나 키가 크시니까 키는 어떠냐"라고 물었고, 잠시 말을 잇지 못한 한혜진은 자폭하듯 "아시지 않냐"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습니다.
바람은 꼭 걸리더라
한혜진은 2022년 10월 25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 게재한 영상에서 "궁금하신 질문을 올려달라고 했더니 400개 정도 써주셨더라. 그래서 솔직하게 말씀드릴 것"이라며 운을 뗐습니다.
최악의 이별에 대한 질문을 받은 한혜진은 "올 게 왔구나"라는 말과 함께 입을 열었습니다.
한혜진은 이어 "모든 이별은 다 최악이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한혜진은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최악의 이별은 바람 피우다 걸린 것"이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한혜진은 "내가 아닌 상대방을 말하는 거다"라면서 "상대가 바람을 피워서 이별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꼭 걸린다. 그걸 알게 됐고, 그렇게 해서 이별하게 됐다"라고 설명을 보탰습니다.
마지막 연애에 대한 물음에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거보다 얼마 전"이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한혜진은 "전남친을 빨리 잊기 위해선 몸을 만들어야 한다. 밤에 빨리 자려면 낮에 혹사를 시켜야 한다. 밤에 잡생각이 들기 때문"이라며 "낮에 열심히 운동을 하면, 밤에 금방 잠이 들고, 그래서 헤어지고 나서 더 예뻐지고 더 좋은 남자를 만들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환승이별과 잠수이별 중 뭐가 더 나쁘냐"라는 질문에 한혜진은 "환승이별이 더 최악인 것 같다"라면서 "잠수이별 안에 환승이별이 있다. 누군가 생겨서 잠수탄 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혜진은 또 "비혼주의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 혼인은 열린 결말이다. 죽기 전까지 모른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상형을 묻자 한혜진은 "어렸을 때는 짝사랑했던 오빠가 있었다. 유일무이하게 남자 모델 중에서 공정환이었다. 모델 일을 엄청 성공하신 분이다. 얼마 전 TV에 나오더라. 늘 묵묵하게 하는 게 좋았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한혜진은 "옷은 못 입어도 상관없다. 옷을 잘 입는 감각보다 다른 감각이 중요하다. 공감능력, 이해심, 배려심 등이 중요하다. 옷 잘 입으면 뭐하냐"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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