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6일 화요일

배우 허정민이 드라마 캐스팅 관행에 대해 강노 높은 폭로

 

최근 KBS2 2TV 새 주말극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하차한 배우 허정민이 드라마 캐스팅 관행에 대해 강노 높은 폭로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또한 10년 전 캐스팅 갑질을 당한 ‘고배우’ 정체가 유명 배우 고규필임을 밝혀 대중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앞서 17일 허정민 인스타에는 “10년 전 이맘때 KBS 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 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다. 이 드라마로 빚을 갚고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다”라는 내용을 폭로한 바 있다.

이어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잠깐 해외 출장 간 사이 너희 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배우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라더라. 나중에 잘 돼서 다시 오라고 하는데 내 역할을 나중에 보니 아이돌이 하고 있더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던 고 배우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허정민은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기 될 줄 몰랐다. 근데 뭐 기왕 이리 된 거 하소연 좀 하려고 한다.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그 고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되었고 난 나를 내놓았다”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허정민 자신 뿐 아니라 ‘고배우’를 언급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고배우 정체에 관심이 쏠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배우 고수 아니냐”라고 추측했으나 일각에서는 “고수는 너무 탑 배우였다”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고배우’를 더욱 궁금케 만들었다.

이후 배우 허정민은 몇 분 전 나눈 채팅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고배우’ 정체가 고규필 임을 알렸다.

허정민은 고규필에게 “나의 인스타 기사에 고배우는 너야. 언급해서 미안해. 네가 지우라면 지울게”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고규필은 “아니야. 힘내. 조만간 소주 한잔해”라고 답장을 보냈다.

배우 고규필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배우다. 1993년 영화 키드캅 아약 배우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학업 문제로 9년간 공백기를 가졌고 성인이 된 후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연기 행보를 이어갔다.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배역으로는 드라마 검법남녀 장성주 역, 열혈사제 오요한 역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영화 범죄도시3 초롱이 역, 원더풀 고스트 봉구 역, 카운트 만덕 역 등을 연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16일 허정민은 두 달간 준비한 KBS2 새 주말극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작가 반대로 출연이 불발 됐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 측은 “김형일 감독과 배우 허정민이 지난 3월 말 한 차례 미팅을 가졌으나 논의 끝에 극 중 캐릭터와 배우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리고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허정민 하차와 관련해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배우 본인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와 ‘태종 이방원’을 연출한 김형일 PD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올 하반기 첫방송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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