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 106일 만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11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마약) 혐의를 받는 유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유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미대 출신 작가 A씨도 함께 심사받게 됐다.
지난 19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씨와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애초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경찰은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신청 이유를 부연했다.
검찰은 같은 날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씨와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의뢰를 받아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당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코카인과 케타민에 대해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유씨와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 A씨는 유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거나 투약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이후 경찰은 지난 3월 27일과 이달 16일 각각 12시간과 21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대마 흡연 혐의만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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