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2일 금요일

일부가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했다는 사실에 대해 황당함을 넘어서 충격

 


가수 아이유 측이 표절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을 알리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왼쪽 -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그림 / 오른쪽 - 가수 아이유
왼쪽 -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그림 / 오른쪽 - 가수 아이유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오늘 5월 12일 새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소속사는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를 향해 지속적으로 표절 의혹과 근거 없는 내용의 간첩 루머, 성적인 비방 등을 일삼아 오던 세력을 수개월간 모니터링과 수사 의뢰를 통해 대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들의 일부가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했다는 사실에 대해 황당함을 넘어서 충격을 느꼈다"며 표절 의혹 관련 고발자가 아이유의 악성 악플러임을 전했습니다.

이어 "지난 10일 표절 의혹과 관련한 저작권법 위반 고발 보도 이후 저작권 전문 법무법인을 선임하여 고발 내용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수사 기관과 언론 보도를 통하여 확인한 바를 종합하면, 고발인은 작곡가들을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유만을 상대로 하고 있다"며 "일부 작곡가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작권과는 아무 관계없는 제3자가 무리하게 가창자인 아이유만을 고발한 것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흠집 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명백히 잘못된 이러한 고발에 대해서 수사 기관이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믿으며, 그 결과에 따라서 무분별한 고발을 한 고발인 등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최근 한 네티즌은 아이유의 곡 '분홍신', '좋은 날', '삐삐', '가여워', 'Boo', 'Celebrity' 등이 해외 및 국내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아이유를 고발했습니다.

가수 아이유 '삐삐' 사진
가수 아이유 '삐삐' 사진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5월 11일 소속사 측은 "당사는 현재 정식으로 수사 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고발 건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악성글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하여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이유 곡을 만든 작곡가들은 직접 나서서 표절 의혹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분홍신', '좋은 날'을 만든 작곡가 이민수는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삐삐' 작곡가 이종훈은 "어떠한 작업물도 표절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과거 아이유가 '북한 일급 간첩이자 대장동 비리 주인공'이라는 황당한 내용의 지라시와 아이유의 표절논란으로 국민청원 작성글도 재조명됐습니다.

 

황당 유인물.."아이유는 북한 간첩·대장동 주인공"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 찌라시’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습니다.

사진 속 문건에는 아이유 사진을 첨부한 뒤 “그녀가 대장동 주인공이었다”고 언급한 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이유를 ‘같은팀’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캡처 / 아이유가 '대장동 주인'이라는 황당한 유인물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캡처 / 아이유가 '대장동 주인'이라는 황당한 유인물 

또 ‘일급 간첩 아이유’, ‘글로벌 우리은행 북한 은행 장사하는 아이유’ 등의 황당무계한 말들이 나열돼 있으며 해당 문건은 한 주차장에 뿌려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아이유를 향한 근거 없는 얘기를 담은 유인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으며 얼마 전에 유포된 또 다른 문건에서도 제작자는 “북한 일급 간첩 아이유”라며 “북한 문화산업 연예인 아이유 말 안 들으면 죽는 대한민국”이라는 허위사실을 담은 유인물이 유포돼 팬들의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캡처 / 아이유가 '북한 일급 간첩'이라는 황당한 유인물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캡처 / 아이유가 '북한 일급 간첩'이라는 황당한 유인물 

그동안 아이유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을 고소해왔습니다. 이에 아이유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12월에도 아이유를 지속적으로 공격한 악플러를 고소해 명예훼손, 모욕죄 등의 혐의로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고 알렸습니다.

 

아이유 '표절의혹'..결국 '국민청원'까지 

2023년 1월 11일 대한민국 국회의 ‘국민동의 청원’을 통해 아이유의 ‘표절 논란’이 공개적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청원인 김모씨에 의해 “가수 아OO 음악 표절 논란 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됐습니다.

아이유 '표절 논란'에 관해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김모씨
아이유 '표절 논란'에 관해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김모씨

김모 씨는 청원의 취지에 대해 “음악 표절 논란 및 표절인정 등에 관하여 엄중한 잣대를 요구한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라나는 청소년 및 음악산업, 날이 갈수록 커지는 K-Pop 문화를 위해서라도 음악 표절에 엄중한 잣대를 요구하는 바”라고 기록하며 객관적으로 국내 음악시장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었습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청원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며, 갑론을박이 지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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