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세원의 아내 서정희가 암투병 소식을 전하며 가슴 재건 수술을 고백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과거 서세원과의 일화를 공개하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故서세원 아내 '서정희'..."가슴 재건 수술 고백"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서정희가 과거 결혼생활에 대해 과감히 고백, 오은영은 "가스라이팅"이라 진단했고 뒤늦게 자신을 돌아본 서정희는 충격을 받아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2023년 5월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서정희가 솔직한 고백을 전했습니다.
서정희는 “내 인생 전반을 정리하고 싶어서 나왔다”며 울컥, 항암치료로 변한 외모에 자신감이 낮아졌다고 했다.그러면서 “시간 지나면 좋은 모습 다시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며 덤덤히 소개했습니다.
유방함 선고받은 서정희 몸상태를 물었고 지난주 재건수술을 했다는 그는 한쪽 가슴을 다시 채운 수술을 한 후 방문했으나 변한 모습을 걱정했습니다.
가슴 재건수술을 원래는 거부했다는 서정희는 “60대에 재건수술이 뭐가 필요할까 생각해,근데 가족들이 노력해온 아름다운 몸을 지켜야한다고 했고 재건수술했다”고 전했고 하지만 그 과정이 힘들었다는 고충도 전했습니다.
모친은 아픈 딸을 보며 “너무 힘들었다, 내가 발견이라도 미리 했어야했는데”라며 “어느 날, 목욕탕에서 가슴이 딱딱하다고 해, 빨리 병원에 가자고 해서 발견된 것”이라며 그나마 빠르게 발견한 모친 덕에 수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모친은 “딸 항암치료가 가장 힘들었다, 부작용으로 열이 40도 올라 응급실 가야했다”며 그렇게 벌써 1년 6개월이 넘었다고 했다. 서정희는 “가장 힘든 건, 머리카락이 없어졌을 때 슬픔이 컸다”며 “투병 중에도 잘 가꿨는데 마음이 많이 무너졌다”며 울컥했습니다. 오은영은 “시간이 해결할 것, 새로운 삶이 자라는 것이라 생각하시길 바란다”라며 위로했습니다.
서정희, 심각한 살림살이 집착증 "엄마가 미치려고해"
이어 본격적인 고민을 물었는데 서정희는 “이번에 모친과 합가할 예정”이라며 “근데 나때문에 엄마가 미치려고 한다”며 운을 뗐습니다.
알고보니 서정희가 살림살이에 집착한다는 것인데요 모친은 “사사건건 잔소리”라며 불만, 서정희는 “인테리어를 내 마음대로 바꾼다”며 인정했습니다. 살림에 간섭하는 딸에 불만인 모친에 서정희는 “엄마 살림도와주는 것”이라며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 딸 서동주 살림도 직접 맡는다는 서정희 투병 중에도 딸 살림살이 걱정이었습니다. 무리한 탓에 몸이 아프면 딸은 더욱 걱정한다고 합니다.
서정희는 “이제 인생후반은 막살자는 생각, 하지만 정리가 안되어있으면 스스로 이겨낼 수 없다 잠도 안 온다”며 “아무리 아파도 수술가기 전 침대시트 다 갈고간다 퇴원 후 편히 쉬고싶기 때문 스스로 피곤할 때는 있다, 아픈데 혼자 무슨짓인가 싶기도 하다”고 했습니다.
오은영은 “공간 안에서 과도하게 통제적”이라며 정리수준은 넘는 것이라 했습니다. 본인에게도 강박인 모습이 자기자신에게 혹독해보인다고 했습니다.
오은영은 “정서가 불안정할 때 공간을 통해 안정감을 찾는다”며 공간을 통제하며 안정감을 느꼈을 것이라 했고 서정희도 공감했습니다. 게다가 옷에도 집착한다는 서정희는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각인시키는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고 합니다.
서정희, 서세원의 비서처럼 산 이유..."서세원이 내 구세주"
그렇다면 과도하게 통제하며 눌러보려는 불안의 시작을 물었고 넉넉치 못했던 집안형편에 대해 떠올린 서정희는 “그럼에도 외모로 부잣집 딸로 오해를 받았다 지금도 나에 대해 왜곡된 이미지가 있어 시집올 때까지 계속 그런 시선이 있었다”고 말했고. 그러면서“나의 결혼생활이 이후에도 왜곡된 시선이 있어, 완벽하고 더 멋진 가정으로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오은영은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발버둥 칠 수 있어 낭떠러지에서 동아줄 잡고 있는 느낌”이라며 타인의 인정과는 관계없이 누구나 당위성이 있는 존재감과 자존감이 있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서정희가 잡고있는 동아줄이 양손의 수갑처럼 작용했을 것이라고합니다. 서정희는 “결혼하며 느꼈던 것, 위태롭게 자존감이 끝없이 내려갔다, 숨고싶은 여러가지 마음이 있었다”며 “혹여 동아줄 놓으면 죽을까, 위태로운 시기를 겪었다”고 했고 지난 결혼생활의 아픔이 보이지 않는 수감으로 남은 것인지 살펴봤습니다.
서정희는 "가정에만 충실하라는 명을 받았다”며 일거수일투족 전남편을 따라 살았다고 했다 모친은 “그때 딸이 친정식구도 나몰라라하고 살았다 겉으로 호강하는 줄 알지만 딸 행복한 모습 본적 없다 딸한테 자유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경제적, 외출의 자유도 없었다 로봇처럼 기사가 데리고 다녔다”고 했고 공주대접이 아닌 의심이 있었더고 합니다. 모친는 “딸이 집에 없으면 전 남편이 올때까지 전화했다 의처증 병 걸린 남자라고 했을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은영은 교회다니는 서정희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물었고 서정희는 “여러의미가 있지만 내가 참고 견디고 헌신하는 것. 끝까지 견디지 못해 순교하지 못한것 같은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내가 피해자라고 하지만 그쪽도 마찬가지도 행복하지 않았을 수 있어 완벽한 아내가 아니었을 수 있으니 나만 피해자라고 하긴 어렵다, 살림도 잘한다고 느낀 적 없어 한계에 부딪혔다 밤을 지새며 왜 난 안 되지 싶었다”고 했습니다.
이를 본 오은영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우려되는 부분 대중들이 이해못할 수 있어 이게 사랑일까? 싶지만 난 사랑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또 “극진한 사랑처럼 표현되지만 정말 조심스러운데 그냥 심리적 지배인 ‘가스라이팅’과 너무 유사하다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고 했습니다. 가정폭력은 단순 폭력과 달리 가스라이팅이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가스라이팅’은 심리적 영향력을 행사해 상대를 통제하는 행위입니다.
뒤늦게 자신을 돌아본 서정희는 “현재 과거에 제 모습 보는게 괴롭다”며 “19세에 그렇게 되고 지금 환갑이 넘었는데 제 모든 삶이 다 잘 못됐을까 그렇지 않다고 믿고 싶다”고 속마음을 꺼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습니다.
서정희, 전남편이 인생 전부... "내 장기주고 난 죽어도 돼"
또한 서정희가 고(故) 서세원과 결혼생활을 언급했는데 서정희가 가스라이팅 당한 모습이 나타나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서정희는 결혼생활 중 가정폭력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은영 박사는 "그게 바로 전남편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전남편의 기준으로 오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전남편의 영향이 왜 이렇게 많이 미쳤는지 제대로 알아야 할 것 같다"며 마음 아파했습니다.
전남편 서세원과의 이혼을 후회했다는 서정희는 "이혼 후 가장 힘들었던 게 인정 받을 대상이 없어진 거였다. 대상이 없어지니까 더 무너지더라. 못살 것 같더라. 거기서 죽었으면 됐을텐데 하면서 극단적인 생각이 들었다. 삶의 의욕이 없어지더라. 이혼후 사회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되돌아가고 싶었다. 그게 힘들었는데도 그게 더 낫지 않았을까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이혼하기 전까지 제 몸이 다 부서져라 노력하는 과정에서 힘들어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 없다. 전남편이 가족을 위해 고생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전남편을 나쁘게 얘기하는 걸 너무 싫어했다. 전남편 말 외에는 듣고 싶지 않았다"며 전남편에 대한 믿음을 보였습니다.
서정희는 "전남편 말만 믿을 거고 전남편이 시키는 것만 할 거야 했고 그렇게 살았다. 불평불만 하지 않고 내 모든 장기를 줄 수 있다면 나 하나쯤은 죽으면 그만이지 했다. 기도할 때도 남편에 대해서만 기도했다. 전남편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저는 다 괜찮다고"라고 해 오은영 박사를 놀라게 했습니다.
서정희♥서세원, 결혼에서 이혼까지
1962년생 올해 나이 60세인 서정희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모델로 뽑히며 연예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서정희는 함께 CF를 찍으며 인연이 시작됐던 개그맨 서세원과 1982년 결혼했는데 당시 서세원은 26세, 서정희는 20세였습니다.
서정희는 결혼 후 사실상 방송은 은퇴했으나 CF 모델로는 활발히 활동했는데 1980년대 해태제과 전속 모델, 1986년~1989년 금성사 전속 모델로 활동할 정도로 광고 모델로서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4년 5월 10일,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서세원이 서정희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목을 조르고 넘어뜨린 뒤 끌고 다니는 폭행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이 공개되며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서정희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제 배 위에 올라타서 두 손으로 목을 졸랐다. 눈알이 밖으로 나올 것 같았다. 그래서 제가 두 손을 모으고 빌었다. 무조건 빌었다. 살려달라고 빌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잉꼬부부가 아니었으며 결혼 생활 또한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2015년 8월 이혼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국내 복귀가 불가능했던 서세원과 달리 서정희는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모습을 비췄는데, 2022년 유방암 투병 사실을 알려 모두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