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에게 선물할 게임기를 중고거래로 샀다가 누나한테 핀잔을 들은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얼마 전에 조카에게 선물줬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카에게 30만원짜리 중고 닌텐도를 선물한 일화를 전하며 누나와 나눈 메시지 내역도 공개했다.
A씨는 "누나가 선물한 지 이틀 만에 환불되냐고 물어보더라. 누나한테 선물한 것도 아니고 그냥 조카 편하게 가지고 놀라고 사준 건데...새 제품 아니라고 한 소리 들었다. 씁쓸하다”고 섭섭한 감정을 털어놨다.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A씨의 누나가 "혹시 이거 닌텐도 환불돼? ○○이가 전혀 쓸 수도 없고 우리도 안 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당근거래 한거라서 힘들 듯"이라고 답하자 A씨의 누나는 "30만원이면 차라리 ○○이가 당장 탈 수 있는 자전거 같은 게 나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물 주려고 마음 써준 건 고마운데 우리가 쓸 수 없는 물건이라"고 하면서도 "그리고 선물이라는 것은 중고로 하는 게 아니다. 나야 그냥 마음 잘 받을 테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거라도 선물은 꼭 새 상품으로 해”라고 A씨에게 충고했다.
이에 A씨는 “○○이 선물이라서 애가 크게 신경 안 쓰고 가지고 놀 줄 알았는데 그래 알겠다”고 답했다.
"선물인데 중고는 좀.." VS "기념일도 아니고 그냥 주는 건데 왜?"
A씨가 누나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자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선물인데 중고로 사는건 매너가 아니지않나", "아이 선물은 부모랑 이야기 좀 하고 사줘라", "선물은 받는 사람을 위한 거 아니냐", "누나가 동생한테 충고할 수 있는 부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누나의 행동을 지적한 다른 네티즌들은 "기념일도 아니고 그냥 선물 주는데 저런 것까지 따지냐", "선물 받자마자 저러는 건 너무 매너없다", "조카한테 저정도 선물 주는게 어디임. 나 같으면 이제 조카한테 선물 안 사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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