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방송인 이승기와 결혼해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배우 이다인이 최근 4차례 개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4차례 개명 논란에 입열은 이다인
지난 2023년 4월 1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다인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4차례 개명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은 "이지혜란 이름은 (이다인이) 사용한 적 없는 이름이며 현재 이름은 이라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다인이 4번에 걸쳐 개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 게시글에 따르면 이다인이 태어났을 때 이름은 그의 생부 임영규의 성을 따른 임유경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이혼하면서 이다인은 어머니 견미리의 성씨를 따라 견유경으로 개명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견미리가 재혼하면서 새아버지의 성을 따라 이지혜로 개명했으며, 이후 다시 이주희로 개명한 뒤 현재 이름인 이라윤으로 네 번째 개명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변경된 다른 이름들의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으나 이지혜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만은 선을 그었습니다.
'이지혜'라는 이름만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의 개명은 임유경→견유경→이주희→이라윤 등 모두 세 차례가 되는 셈입니다. 단 '이다인'은 활동 예명으로, 법적인 이름을 바꾸는 개명절차와는 무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친아빠에게 버림받았다는데 그 성따르기 싫었을듯..", "얼마나 인생을 바꾸고 싶었으면...", "이름가지고는 뭐라하지맙시다", "바꾼이름들보다 이다인이 제일 잘어울리는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애때부터 잡음 많았지만 무사히 치뤄진 결혼식
이승기는 결혼 소식을 알리기 위해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려 "제가 사랑하는 이다인씨와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 프로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다인에 대해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입니다.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며 "저희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 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이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이승기의 아내가 된 이다인 역시 소속사를 통해 "이승기와 든든한 동반자로서 소중한 연을 맺게 되었다 영원히 서로의 편이 될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과 격려 부탁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양측의 바람과 달리 '응원과 격려'보다 '비판과 우려'가 앞섰습니다. 무엇보다 열애가 알려진 당시에도 논란이 됐던 이다인 집안 내력이 다시금 소환됐습니다.
이다인은 배우 견미리의 자녀인데 과거 견미리와 남편 이모씨가 널리 알려진 다단계 사기 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빚는가 하면, 이씨가 주가조작 혐의를 받아 법정에 서기도 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승기가 평소 내세운 바른 청년 이미지와 '견미리 사위'란 새로운 관계가 상충하고 있습니다. 이승기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봐도 결혼을 마음 놓고 축복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정산 분쟁과 기부로 이승기에게 호의적이었던 여론은 다소 냉랭해진 모양새입니다.
일각에서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로부터 음원 수익 정산 피해를 입은 이승기가 각종 사기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집안과 가족이 되는 것 자체를 모순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물론 한편에서는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며 부모 행실은 고려 대상이 아니란 의견도 있습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독립된 개인이기에 견미리 부부의 논란에 따른 비판이 '연좌제'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결혼식에 연예계 인맥 총출동 해
이러한 부정적인 반응에도 결혼식은 진행되었습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2023년 4월 7일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와 지인들만 초대돼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인터컨디넨탈 파르나스는 최대 940명까지 인원수용이 가능한 대규모 웨딩부터 소규모 스몰 웨딩까지 진행 가능하며, 채광이 쏟아지는 통창과 넓은 로비가 특징으로 고급스러움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프라이빗한 웨딩홀은 보안 등이 용이합니다. 페퍼톤스 이장원 뮤지컬배우 배다해 부부, KBS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방송인 박은영, 배우 박정철 등을 비롯해 정재계 인사 등 수 많은 유명인이 결혼식 장소로 선택한 곳입니다.
이날 결혼식은 이승기의 장모이자 이다인의 어머니인 배우 견미리와 친분이 있는 배우 손치창이 총괄했습니다. 1부, 2부 사회는 유재석, 이수근, 축가는 이적이 맡았습니다. 또 이승기는 결혼식에서 자신의 노래인 '나랑 결혼해줄래'를 이다인에게 셀프 축가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하객으로는 방송인 강호동 및 배우 김수미 한효주 이세영 이정섭, 가수 규현 차은우, 디자이너 박술녀 등 스타들과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결혼식 후 이승기가 분노한 이유
이승기는 결혼식이 끝난 후 일단 팬들을 향해 "먼저, 죄송하다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다 어느 팬 분은 그래서 제 결혼을 말리셨다고 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별을 권했다 답답했다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결혼식 축의금 전액 기부 결정과 함께 앞으로 이다인과 나누며 살아가겠다는 각오도 전했습니다. 또 이승기는 "이다인과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약속한 게 있다.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다. 이 결심은 '악플'(악성 댓글)과 상관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많은 분이 결혼식에 찾아와 축하를 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고마움을 돌려드릴 방법을 생각하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위해 축의금을 쓰면 더욱 의미가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승기와 이다인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승기는 이처럼 정면돌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식까지,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다 게다가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면서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밝히며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다만 지켜봐 주시라 이다인과 함께 나누며 살겠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견미리 남편이자 이승기 장인 이모씨의 260억 원 주가조작 및 30만 명 피해자 의혹, 이번 결혼식 협찬설 등을 부인·해명했습니다. 직접 논란을 기사화한 기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승기는 "2022년 12월 전 소속사로부터 받은 미정산금 50억 원(세전)을 전액 기부했을 때 분에 넘치는 대중의 칭찬을 받았다 많은 분이 응원과 용기를 주셨다 대략 2개월 정도 칭찬 속에서 살았던 것 같다 이다인과 결혼을 발표한 다음, 분위기는 반전됐다 하지만 상관없다 기부와 '선플'은 별개의 것이다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기부를 한 게 아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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