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9일 일요일

"제발 한번만 더 하자"... 배우 오서운, 임신 위해 남편 현진영에게 사정사정한 사연 고백

 현진영, 오서운 부부가 난임을 고백했습니다.

오서운, 현진영
오서운, 현진영

 

2023년 4월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는 현진영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52세 현진영은 필리핀에 살고 있는 오서운의 조카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습니다. 조카바보 면모를 드러낸 현진영은 "다인이 보면 처제 고등학교 때 우리가 갈비 사주던 때가 생각난다. '저거 언제 크나' 이랬는데. 그래서 다인이한테 애착이 간다. 내 새끼 같고"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오서운은 "조카도 예쁜데 우리도 아기가 생기면 얼마나 예쁘겠나"라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시험관 시술을 한 번만 더 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현진영은 "안 하면 안 되나"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서운 / 사진 = KBS2 살림남
오서운 / 사진 = KBS2 살림남

 

오서운은 "2012년에 결혼했으니까 제 나이가 37살 정도 됐고, 남편이 42살 정도 됐다. 그때는 저희가 마음만 먹으면 생기는 줄 알았다.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까 어느 날 저는 마흔이 넘었고 남편은 마흔 중반을 넘었다. 일단 시험관에 도전했는데 처음에는 한 두 번 하면 될 줄 알았다. 두 번, 세 번, 네 번 쭉 하다 보니 16번을 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이러다 폐경이 오면 못 하는 게 아닌가라는 두려움도 있었다. 내년(47세)에는 제가 폐경이 안 된다는 보장이 없다. 남편한테 마지막으로 도전해보자고 한 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진영은 "여보 몸도 걱정되고, 물론 요즘 100세 시대고 건강하게 살면 나이가 뭐가 상관이 있겠나. 우리 아버지가 나를 마흔넷 때 낳으셨다. 나는 아버지가 학교 오는 게 진짜 창피했다. 아버지가 학교 오는 게 싫었다"라며 "내가 지금 아이를 낳아서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 되면 60세가 된다. 아이가 나를 창피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내가 아이 곁에 얼마나 있어 줄 수 있고, 잘 자랄 수 있게 몇 살까지 일을 해야할지 두렵다"라고 현실적인 고민을 했습니다.

이에 오서운은 "내년에는 하려고 해도 체력이 안 돼서 못한다. 올해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 정도는 했으면 좋겠다"라고 설득했고 결국 현진영은 딱 한 번만 더 해보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현진영, '정신병원에 아내가 입원 시켜..'

현진영 / 사진 = 마성의운세
현진영 / 사진 = 마성의운세

 

한편 현진영은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한 사연을 고백했습니다. 현진영은 4월 2일 방송된 실버아이티비 ‘마성의 운세’에 출연해 아내 오서운과의 러브 스토리를 풀어놨습니다.

현진영은 "연애와 결혼 포함해 올해로 22년 된 진짜 내 편이라 깊은 믿음이 있지만, 이젠 얼굴이 근처만 가더라도 꺼지라고 하는 현실 부부가 됐다"며 "아내가 저보다 돈을 더 잘 번다. 능력 있는 여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진영은 아내의 권유로 정신병원에 3개월간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진영은 "제가 14살에 어머니가 암 투병하다 돌아가시고 공황장애, 우울증, 인성 인격장애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정신병을 앓았었다"라며 "극단적 선택 시도도 여러 번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공황장애로 정신이 온전치 않을 때였는데, 아내가 '나랑 헤어질 거 아니면 정신병원에 들어가'라고 해서 강제로 3개월간 폐쇄 병동에 입원하게 됐다"라며 아내 덕분에 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함께 방송에 출연한 한 게스트는 "현진영은 지금 배우자랑 결혼하지 않았다면 이 세상에 없을 수 있다. 정말 결혼을 잘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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