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1일 화요일

"7개월 시한부"... 유명 원로배우, 의사 오진으로 인해 극단적선택까지 생각한 사연은

 배우 윤문식이 7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삶을 포기할 뻔한 사실을 알려 충격을 전했습니다.

배우 윤문식
배우 윤문식

 

윤문식은 2023년 4월 8일 공개된 유튜브 웹 예능 "심야신당"의 게스트로 출연해 폐암 3기 선고받은 후 절망에 빠져 삶의 의욕을 잃었던 사연을 고백했습니다.

이날 윤문식은 15년간 투병 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전처를 떠올리며 "내가 만약 연극을 안 하고 있을 때 그런 일을 당했으면 따라 죽지 않았을까 싶다. 특히 '마당놀이'는 100여 명이 따라다니는데 나 하나 사라지면…"이라며 "딱 30년 하지 않았나. 그걸 안 하고 어영부영 살았으면 아마 죄책감 때문에.. '아내를 먼저 보낸 거니까 잘못한 거 아니냐' 어찌 됐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호근은 "선생님이니까 이겨내신 거다. 선생님의 경험은 일반적이지 않다. 일반인들이 겪었다면 주저앉았을 것"이라며 "나름대로 가슴 속에 아픔을 품고 있다. 얼마나 스트레스도 많고 가끔 울컥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문식 폐암 3기 선고로 극단적선택까지 생각해

윤문식 / 사진 = 심야신당
윤문식 / 사진 = 심야신당

 

이후 먹는 것도 제때 못 먹고 술과 담배로 아픔을 달랬다는 그는 2017년 폐암 3기를 선고받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현 아내가 본인을 살린 것 같다며 고마워했습니다.

윤문식은 "목포에 촬영하러 갔는데 내가 기침을 심하게 했다. 아내가 간호사 출신이다. 강제로 병원에 데리고 가더라. 사진을 찍어 보니까 병원 의사가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 아내와 병원에 갔는데 폐암 3기라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가 그때 왜 기분이 나빴냐면, 그 전에 만성 폐쇄성 폐 질환으로 7년 동안 6개월, 3개월에 한 번씩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3개월 만에 폐암 3기라더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사가 조그만 게 하나 있었는데 더 두고 보려고 했다는 것이다. 내가 화가 나서 '얼마나 살 수 있소?'라고 물으니 7개월 살 수 있다더라. 7개월 동안 술이나 퍼마시고 죽으려고 했다"고 말하며 모두 안타까워했습니다.

이후 아내의 부탁으로 다른 병원에서 재검사받은 그는 폐암 1기 진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놀리는 것도 아니고. 수술해서 이렇게 살았다. 지난 11월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문식은 "전 병원에서 왜 3기라고 했냐고 물어봤더니 '폐병 흔적을 보고 잘못 착각한 것 같다'고 하더라. 수술 안 했으면 그냥 갈 뻔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정호근은 "선생님은 나약하지 않다. 강한 분이다. 보통 사람 같으면 벌벌 떨 텐데"라며 "강인함이 지금까지 건장하게 만드셨는데 올해부터 3년 동안은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윤문식 아내 사별 후 3년만에 재혼한 이유

윤문식 / 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윤문식 / 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한편 최근 배우 윤문식은 전처와 사별한 이후 재혼한 아내를 향해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윤문식은 2023년 3월 27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아내 신난희씨를 언급했습니다.

윤문식은 "지금 아내와 힘들 때 만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렇다. 외로울 때 만났다"며 "본처가 15년을 병원에 있었다. 2008년에 죽었다. 병원에 있을 때는 그래도 의지가 됐는데 딱 죽고 패닉이 더 왔다"고 대답했습니다.

신난희씨와 만난 계기에 대해서는 "2011년 어느 날 갑자기 예쁜 여자가 쳐다보더니 웃으며 '저 모르시겠냐'고 하더라"라며 "알고 보니 지인 사이였다.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혼자 살면 아무래도 좀 힘들 것 같으니 나랑 사귀면 어떻겠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지금 아내가 너무 고맙다"고 밝혔습니다.

윤문식은 2017년 폐암 투병 당시에도 아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내가 암 수술받고 완쾌 판정 받아도 사는 게 아니다. 옆에서 누가 신경 써주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옛날보다 오히려 몸이 편해진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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