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일 토요일

‘신동엽 박살낸’ 황영웅, “대신 싸워줘서 고마워~♥”...‘극성팬’에게 쓴 편지에 모두 분노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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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수 황영웅이 새 소속사와의 계약 소식을 전한 가운데, '극성'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자신의 팬들에게 전한 메시지가 공개돼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리 소속 가수야”

MBN '불타는 트롯맨'
MBN '불타는 트롯맨'

2023년 3월 31일 더우리엔터테인먼트는 "황영웅 씨는 2023년 3월 20일부로 더우리엔터테인먼트가 정식 계약서상 매니지먼트를 맡게 됐다"라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더우리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2021년 11월 '고복수 가요제' 입상을 계기로 여러 지방공연을 유치하던 기획사 관계자 눈에 띄어 인연을 맺게 된 황영웅은 이후 더우리엔터테인먼트에서 한동안 연습생 신분으로 생활했습니다.

당시 이미 소속된 신인 가수가 많았던 회사 내부의 사정상 더우리엔터테인먼트 이사는 고향 선후배 사이였던 파인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황영웅을 소개했고, 이로써 황영웅은 더우리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신생사인 파인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MBN '불타는 트롯맨'에 참가하게 됐다는 전언입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2023년 2월 14일을 기점으로 시작된 각종 폭로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황영웅은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30세이며 '불타는 트롯맨' 최종 결선 8인에 압도적 1위로 통과했으나, 결국 2023년 3월 3일 하차했습니다.

이때 "더우리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가 심사위원 석에 앉아있다"라는 이유로 '황영웅 봐주기 불공정 시비' 논란이 번지기도 했으며 당시 제작진은 "황영웅의 소속은 파인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신생 기획사가 법인등기가 안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장 소속' 등 진위 여부에 또 다른 불이 붙기도 했습니다.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황영웅과 뒤늦게 정식 계약서를 쓰고 소속가수로 받아들인 배경에 대해 더우리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이 불거진 뒤 가수 매니지먼트 경험이 부족한 신생 기획사에서 이 문제들을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파인엔터테인먼트 측이 황영웅씨에게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더우리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매니지먼트를 맡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더우리엔터테인먼트는 "황영웅이 애초 더우리엔터테인먼트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불타는 트롯맨' 경연 중에는 소속 가수가 아니어서 해당 논란에 대해 입장 표명 등 어떤 것도 개입할 권한이 없었다"라면서 "사전에 어떤 커넥션도 없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속사는 이어 "정식 계약이 체결된 3월 이후 황영웅 씨의 이슈에 대해 다각적으로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일이 수년이 지난 일이고,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 의한 제보인 경우가 많아 사건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 양해 말씀을 구한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자숙하고 올게요~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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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간의 의혹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힌 더우리엔터테인먼트 측은 수많은 의혹 중 학교폭력만 인정하고 6년 공장 근무 허위설에 대해 해명했을 뿐 그 외의 의혹과 논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더우리엔터테인먼트는 "최근에 불거진 '황영웅 씨의 공장 근무 내역'에 관해서는 월급 통장 거래내역,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증명,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의 자료를 통해 약 7년간 여러 업체에서 수습 및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했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소속사는 "방송상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지 않고, 공장 생산직으로 근무한 것이 총 6년이 넘는다는 내용으로 방송되었기에 이러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더우리엔터테인먼트는 "황영웅씨는 과거에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 분들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라며 황영웅의 학교폭력 의혹은 인정했습니다.

소속사는 "당사자들이 허락한다면 반드시 본인이 직접 연락을 해 사과 하고 싶다고 전했다"라면서 "무엇보다도 황영웅 씨는 모 방송에서 언급 되었던 것과 같이, 본인 역시 다른 친구들로부터 맞기도 하고 돈을 빼앗기기도 하는 학창 시절을 보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본인이 해왔던 일들이 이렇게 누군가에게 지우지 못할 큰 상처가 되고, 또한 사회적 파장을 크게 일으킬만한 사안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본인의 무지함에 대해 가장 괴로워하고, 후회, 반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2023년 3월 10일 황영웅 공식 팬카페 파라다이스 회장이 '전국투어 자선 팬미팅'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황영웅 복귀에 대한 추측이 제기된 바, 더우리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라며 일축했습니다.

더우리엔터테인먼트는 "최근에 불거졌던 팬미팅 등도 현재는 전혀 진행할 계획이 없다. 황영웅 씨는 여러 일신상의 이유로 당장에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본인을 되돌아보고 여러 가지 상황을 추스르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당장 활동은 어렵지만 자숙의 시간을 가진 후 얼마든지 활동할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라고 해석했습니다.

 

‘감사해야 마땅할 일?

황영웅 공식 팬카페
황영웅 공식 팬카페

2023년 4월 1일 황영웅은 자신의 팬카페에 팬들을 향한 편지글을 게재, 학폭 및 사생활 논란에 휘말려 '불타는 트롯맨' 하차 선언을 한 이후 새로운 입장을 내놨습니다.

황영웅은 "여러분께서 내게 보내주는 응원들을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을 느꼈다. 앞으로 능력이 닿는 한 여러분께 갚으면서 살아가고 싶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황영웅은 "덕분에 용기를 얻었고, 노래를 포기하면 안되겠다는 의지도 생겼다"라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과거 논란에 대해 황영웅은 "응원해주신 여러분을 생각해서라도 더 바르게 살아가겠다"라며 "지난 시절 과오로 인해서 상처 받았다 하신 분들께도 꼭 사과를 전할 생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황영웅은 이어 "그 친구들이 허락한다면, 꼭 빠른 시간 내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부연했습니다.

황영웅은 "사실관계를 떠나서"를 강조하며 "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울 정도로 그 친구들에게 내가 괴로운 기억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사과 해야 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MBC '실화탐사대' 시청자 게시판
MBC '실화탐사대' 시청자 게시판

황영웅은 "이제 더 이상 나에 대한 일로 누군가 피해를 보거나, 시끄러워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에게 자신을 위한 집단 행동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황영웅은 "방송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시거나 방송국에 항의를 해주시거나 날 욕하는 사람들과 싸워 주시는게 감사해야 마땅할 일이지만 지금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억울하고 화가 나더라도 조금만 참아달라. 새로운 울타리도 생겼으니, 이제 어려운 일들은 나와 소속사를 믿고 지켜봐 주시고, 여러분들은 행복한 일들만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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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영웅은 팬들에게 보낸 편지에게 "마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한 분 한 분 만나서 손잡고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지만, 아직은 여러분께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적었습니다.

황영웅은 "스스로를 더 돌아보고, 여러분 앞에 당당히 노래 할 수 있을 때, 좋은 노래로 찾아뵙겠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워낙에 말주변도 글 재주도 없는 저라서 제가 쓴 이 글이 또 어떻게 비춰질지 몰라 글로 자주 인사는 드리지 못하더라도 가끔 한번씩 글은 남기겠다"라며 팬들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C도 입 다물게 만든 ‘대단한 팬덤

MBC '실화탐사대' 시청자 게시판
MBC '실화탐사대' 시청자 게시판

2023년 3월 30일 MBC '실화탐사대'는 JMS 정명석과 황영웅의 폭로를 담은 방송을 내보냈고, 다음날인 2023년 3월 31일 오후 12시 기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총 3건의 시청자 정식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한 관계자는 "비공식적인 민원인 전화상의 항의 등은 실시간으로 다수가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다"라며 "정명석과 황영웅의 옹호자들이 방송 내용에 반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방송에 앞서 2023년 3월 27일 '실화탐사대' 황영웅 편의 예고 영상이 공개되자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팬들이 게재한 항의성 글들이 쏟아졌고, 여기에는 황영웅에 대한 무조건적인 옹호뿐 아니라 진행자 신동엽에 대한 저격까지 등장해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일부 황영웅 팬들은 "신동엽부터 털자"라고 독려하며 과거 그의 이력들을 끄집어내는가 하면 외모 비하 발언, 진행 방식 등 다방면에서 원색적인 비난을 던졌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인지 2023년 3월 30일 방송된 첫 번째 실화 JMS 2세 관련 영상을 지켜볼 때만 해도 신동엽은 "입에 담기 민망할 정도", "아이들한테 어떻게 저러나", "저게 말이 되는 소리냐"라며 솔직한 멘트를 내비쳤으나 이어진 두 번째 실화 황영웅 편에서는 특별한 리액션이나 멘트 분량을 최소화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황영웅에 대한 '무지성 지지'를 펼치고 있는 팬덤의 움직임을 두고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한 매체는 "신동엽이 '실화탐사대'의 MC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유난스러운 팬덤의 무차별 공격으로 인해 목소리를 아껴야하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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